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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다시 시작합니다

3월 7th, 2009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골프장 프로젝트가 거의 마무리되어갑니다. 아직 안심(?)할 순 없지만 워낙을 고생을 많이한 지라 어느 정도 내성이 생긴 것 같습니다. 이제 봄도 오고하니 다시 블로그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회사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기 전에 동료들과 블로깅에 대해서 논의한 후 몇 가지 가이드라인을 정했습니다.

첫째, 기존의 팀-블로그 대신 각자 개인-블로그를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블로그라는 것이 매우 개인적인 미디어라 팀이 하나의 블로그를 유지하는 것에 몇 가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팀의 생각과 개인의 생각이 다를 수 있는데 팀-블로그는 상대적으로 유연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팀-블로그는 정체성의 혼란을 가져왔습니다. 게다가 팀-블로그는 팀이라는 대표성을 띄기 때문에 글쓰기 진입 장벽이 높은 편입니다. 글 쓰기 전에 이 글 때문에 팀 전체에 피해가 갈까 걱정이 앞서더군요. 그래서 결국 각자 블로그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둘째, 공적인 이야기만 다루기로 했습니다. 업무 및 업무의 연장선 상(예를 들어 회식)에 있는 이야기만 포스팅하고 사적인 이야기는 사적인 개인 블로그에 적기로 정했습니다. 그러나 사적인 영역과 공적인 영역으로 완전히 나누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어제 친구랑 술을 마셨다는 지극히 사적인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어제 술을 많이 마셔서 오늘 프로그래밍이 잘 안된다는 이야기는 공적인 것입니다. 그래서 경계를 확실하게 정하는 것보다 일단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조금씩 조율해 나가는 것이 좋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셋째, 블로그 툴은 각자 원하는 걸로 설치해서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처음엔 레일스로 후딱 하나 만들어서 같이 쓸까 고민했지만 그러면 너무 심심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블로그는 철저히 개인 미디어이기 때문에 개인의 개성을 최대한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저는 워드프레스로 정했습니다. 

넷째, 메타 블로그를 운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블로그 주소가 “개인아이디.delimount.net”이긴 하지만 델리마운트 구성원들의 글이 모일 수 있는 구심점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아마도 이런 부분 때문에 많은 회사 또는 팀들이 팀-블로그를 이용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팀-블로그의 몇 가지 문제점을 경험한 후 결국 개인 블로그와 메타 블로그의 조합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참고로 메타 블로그는 설치형을 이용할지 하나 만들지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상입니다. (적다보니 꽤 긴 글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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