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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이사했습니다

3월 19th, 2009

사무실을 이사했습니다. 3년간 정(?) 들었던 신사동을 떠나 홍익동으로 이사왔습니다. 홍익동이라고 하니 홍익대 근처인가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여기는 한양대 근처입니다. 왕십리역과는 10여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있습니다.

3년 전 가로수길이 마음에 들어 그곳에 사무실을 얻었습니다. 당시 그곳은 강남치곤 매우 조용한 곳이었습니다. 가게들도 아기자기해서 차분한 느낌의 거리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가부터 조금씩 번잡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그곳은 유행의 중심지가 되어버렸습니다. 그후론 오후에 조용히 산책을 하고 싶어도 골목 사이로 돌아다닌 차들 때문에 마음이 편히 걸을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그곳을 떠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런데 때마침 경기가 안좋아져 사무실이 나가지 않았습니다. 여름이 가고 가을이 가고 겨울이 가고 봄이 되어서야 비로소 좋은 소식이 들여왔습니다. 그리고 동료들과 상의 끝에 지금의 사무실로 결정했습니다. 대개 이사라는 것이 그러하듯이 시간이 넉넉하지 않기 때문에 저희도 큰 고민없기 과감하게 결정했습니다.

홍익동 사무실의 가장 큰 장점은 아무래도 편리한 교통입니다. 왕십리역에서는 1호선(중앙선), 2호선, 5호선 이용이 가능합니다. 게다가 저를 포함한 저희 동료들이 대부분 강북에 살기 때문에 출퇴근 시간도 어느 정도 단축되었습니다.

신사동 사무실보다 크기가 줄어서 수납 공간이 부족해서 약간 불편하긴 하지만 불필요한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만족스럽습니다. 사실 지난 신사동 사무실은 필요 이상으로 컸습니다. 처음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그러하듯 저희도 몇달 후에는 이만큼 커질테니 미리 큰 사무실을 얻는 것이 더 이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세상이 뜻대로 되지는 않더군요. ㅎ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이곳이 금연 빌딩임에도 불구하고 사무실에 담배 냄새가 쩔어있다는 것입니다. 이사 후 바닥과 벽에 물걸례 청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쩔은 냄새가 가시지 않습니다. 유독 저희 사무실만 그런 걸 보면 이전 이용자들의 수준이 좀 떨어졌나봅니다. 혹시 쩔은 담배 냄새 없애는 방법 아시는 분은 댓글 좀 부탁드립니다~

아무튼 봄도 오고 이사도 했으니 이곳에서 즐거웠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일만 생길 수는 없겠지만 좋은 일이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고생도 많이 했는데…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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